로마 미사에 천주교 서울대교구 순례단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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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은 3일 오전(현지시간), 로마 토르 베르가타(Tor Vergata)에서 2025 젊은이의 희년을 마무리하는 미사에서 WYD 본대회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미사에는 1000여 명의 천주교 서울대교구 '1004 프로젝트' 순례단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모인 100만 여명의 청년 순례자들이 함께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희년의 희망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이어진다"면서 주제성구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 16,33)를 다시 한번 발표했다. 이어 "서울에서 다시 만나는 날까지 함께 희망을 꿈꾸자"면서 "전 세계 젊은이들과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서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이날 미사 강론에서 "희년의 순례 여정을 마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서도, 순례 안에서 느낀 기쁨 안에서 계속 살아갈 것"을 권고하며 "우리의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이고, 언제나 그분 안에 머무르자"고 당부했다.
염수정 추기경, 이경상·최광희 보좌주교 등 교구 사제단도 함께 집전한 이 미사에서는 한국인 청년이 보편지향기도를 봉헌하기도 했다.
한편 천주교는 공식 일정이 발표된 이후 2027 서울 WYD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더욱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이번 로마 희년 순례를 통해 얻은 1004 프로젝트 청년들의 생생한 체험과 세계 교회와의 연대를 바탕으로, 전 세계 청년들이 서울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서로의 신앙을 나눌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