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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키움히어로즈에 따르면 전날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경기 종료 후, 서울 신도림에 위치한 더링크서울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KBO리그 비FA 다년계약 중 역대 여섯 번째로 총액 100억원을 넘어선 사례다.
보장 연봉 기준으로는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한화 투수 류현진(8년, 총액 170억원)을 제외하면, SSG 투수 김광현의 131억원(4년, 별도 옵션 20억원) 다음으로 큰 규모 계약이다.
야수 중에서는 삼성 구자욱의 90억원(5년, 별도 옵션 3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
이번 계약으로 송성문은 2026년 ~ 2031년까지 키움에서 뛰게 된다.
구단 측은 지난 4월 송성문에게 다년 계약 의사를 공식 전달했으며 이후 수차례 협의 이후 이번 계약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성문은 지난해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고, 올 시즌에도 안정적인 활약을 이어가며 팀 전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는 주장 역할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위재민 키움 대표이사는 "팀의 중장기 계획 실현을 위해 송성문과의 장기 계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히어로즈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가지고, 팬 여러분께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