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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지속 가능한 해조류산업 도약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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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정채웅 기자

승인 : 2025. 08. 06. 11:10

우량 종자·신품종 개발,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등 추진
세계자연기금(WWF), 미국 등 해조류산업 관계자 완도 톳 양식장 방문
세계자연기금(WWF) 해조류산업 관계자가 올 6월 전남 완도군 신지면에 있는 톳 양식장을 방문하고 있는 모습./완도군
전남 완도군이 지속 가능한 해조류산업 도약을 위해 속도를 더욱 높인다.

군은 기후변화 대응 및 해조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조류 우량 종자 및 신품종 개발, 종자 보급 등 안정적인 생산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은 소안 김 우량종자 개발을 위해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수산종자연구소와 용역을 추진해 4개의 품종을 개발했으며 1종은 품종 출원 중에 있고 향후 재배 시험을 거쳐 품종 등록을 할 예정이다.

해조류의 기능성 물질 추출을 통한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마련과 해조류의 유용한 성분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2020년부터 기능성 해조류인 감태 시험 양식을 추진하고 있다.

감태는 갈조류로 기능성 물질인 폴리페놀의 추출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대량 양식이 되면 고수온기 전복 대체 먹이로 활용 가능하고 의약품, 기능성 물질의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2년 준공된 '김 육상 채묘 및 냉동망 보관 시설'을 통해 한해에 김 양식 어가에 6000책 이상의 채묘 보급이 가능하고 물레 개수를 확충해 2만책 이상을 생산해 어가에 채묘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2023년에는 해조류 채묘 틀 생산 시설을 준공해 미역과 다시마, 곰피 등 해조류 종자 틀을 양식 어가에 50만 개 이상 보급하고 있다.

군은 감태와 더불어 바다고리풀, 뜸부기 등 유망 양식 품종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해조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조류 블루카본 신규 인증, 해조류 활용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시설 구축, 해상 풍력과 수산업 공존 등 다양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조류와 전복 추출물의 코로나 바이러스 침투 억제 연구' 결과가 특허 출원 중에 있다.

감태와 곰피, 청각 등 해조류 성분이 미세먼지 유사 물질에 대한 염증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지 '메디시나'에 게재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미국 나사에서 조명하고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해조류 관련 종사자들이 찾아올 정도로 해조류 양식에 최적지" 라며 "해조류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해조류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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