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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의혹’ 외교부 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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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현 기자

승인 : 2025. 08. 06. 11:49

김용현 전 장관 조사 일정 조율 중
7일 김철문 전 청장 소환 조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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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연합뉴스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팀이 6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를 압수수색 중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6일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부터 이 전 대사의 호주대사 임명 범인 도피 혐의와 관련해 외교부에서 보유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지난 4일과 5일에도 박성재 전 법무부장관과 박행열 전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장 등 법무부 관계자 및 법무부 과천청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의혹은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이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 금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인사 검증 적격심사에서 문제없이 호주대사로 임명됨에 따라 제기됐다. 당시 수사 기관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국금지 해제를 반대한다는 의견에도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해제하면서 이 전 장관의 도피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이 전 장관은 출국 11일 만에 귀국했으며 대사 부임 후 25일 만에 사임했다.

정 특검보는 이날 예정됐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김 전 장관이 전날 변호인을 선임했고 일정 협의를 요청했다"며 "참고인 신분을 고려해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의 경우 다른 사건 공판 일정들을 고려해 조율 중"이라며 조사 일정이 정해지면 말하겠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6월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추가 기소함에 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된 채 위계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교사 혐의 사건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장관 측은 전날 오후 "하루 전 통보받은 일정으로 변호인 조력권을 행사할 수 없는 사정이 있어 내일 출석할 수 없다"며 "수감자에 대한 통상 수사 방법대로 구치소에서의 수사 접견과 변호인과의 일정 조율 선행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순직해병 특검팀은 오는 7일 김철문 전 경북경찰청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정 특검보는 "순직해병 사망 사건 관련 경북청의 수사 과정에 외압 등 불법 행위가 있는지도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김 전 청장을 상대로 경북청의 수사 과정 전반을 캐물을 예정이다.
손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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