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출입 통제’ 김대진 총장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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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홍 전 수석을 오후 1시 30분부터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홍 전 수석은 2024년 4월 윤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정무수석으로 임명돼 지난 5월까지 재직했다. 홍 전 수석은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선후관계는 기억나지 않지만 정 전 비서실장이 '비상계엄은 안 된다'고 대통령께 말씀드리자 대통령이 '저를 설득하지 말라'고 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박 특검보는 이날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총장, 김대경 전 대통령경호처 지원본부장도 불러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예종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12월 3일 오후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 학생들을 귀가 조치하고, 다음 날까지 출입을 통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본부장은 비화폰 관리 업무를 맡았던 인물로, 비상계엄 사전 모의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비화폰을 지급하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검팀은 지난 4일 노 전 사령관을 소환해 내란방조 혐의를 조사했다.
내란 특검팀은 김 전 본부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 등의 비화폰 삭제를 지시한 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오는 7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비상계엄 전후 국회의원들의 국회 진입, 표결 등의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의 방해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