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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카카오, 2분기 영업익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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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8. 07. 08:27

25.08.07 [카카오 보도사진] CI
카카오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게임 등을 포함한 콘텐츠 부문의 부진 속에도 플랫폼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283억원, 영업이익 185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39% 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조552억원이다. 우선 톡비즈 매출은 같은 기간 7% 증가한 542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톡비즈 광고의 매출은 3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이 16% 늘었는데, 다양한 메시지 템플릿으로 광고주들이 보낼 수 있는 메시지 종류와 활용 범위를 확장하면서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은 2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선물하기를 통해 나에게 선물하는 자기구매 건수가 증가한 덕분이다. 커머스의 올해 2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348억원이다. 모빌리티는 주차와 퀵 서비스 사업 확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페이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11% 감소한 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한 97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줄었으나, 뮤직과 스토리 매출액은 각각 1% 증가한 5175억원, 2187억원을 올렸다. 미디어 매출은 942억원으로, 같은 기간 5% 늘었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의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또 AI 측면에서는 인프라부터 언어 모델까지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하반기 전국민 모두가 일상에서도 AI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곧 진행될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플랫폼의 트래픽 성장이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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