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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만난 화엄사 주지 우석스님 “호국불교는 자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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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8. 07. 13:33

장교·부사관 21명, 템플스테이와 화야몽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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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야몽 지도법사 범정스님과 해군 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장교들과 부사관들./제공=화엄사
해군 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장교·부사관 21명이 이달 6일~7일 1박 2일 동안 지리산 화엄사를 찾아 템플스테이를 하고 야간 프로그램 화야몽(華夜夢)에 참가했다.

해군기초군사교육단은 1946년 2월 15일 창설된 해군 신병교육대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생도, 사관후보생, 학군단 장병 등 다양한 해군 인재 양성의 기관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조선 선조 때 임진왜란(壬辰倭亂) 당시 전라도를 지키다 전사한 화엄사 승병군 153명의 전멸 추모 의식을 함께 하며 1500년 역사적 공간에서 호국불교의 의미와 감동을 체험했다.

우석스님은 "오늘 여기 계신 여러분 또한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기에 이 추모의식이 더 각별할 것"이라며 "호국불교(護國佛敎)는 단순히 권력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존재하는 불교의 실천이자 자비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군을 전역한 후 화야몽 프로그램을 지도하는 범정스님은 "수행이란, 내가 듣고 보고 걷는 모든 선택이 분명한 의미를 가지는 삶을 의미한다"며 "불교는 나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데서 출발해 이 시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과 동료, 국민을 위한 진정한 삶의 태도를 다시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화엄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해군기초군사교육단은 해군 장병들과 해군사관학교 생도 및 사관후보생, 학군단 등 해군 장병들의 양성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1946년 2월 15일 해군 신병교육대로 창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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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주지 우석스님(가운데)과 해군 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 장교들과 부사관들./제공=화엄사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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