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관스님 "무문관 본래 의미 되새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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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불교계에 따르면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는 제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의 일환으로 '무문관 집중수행체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다. 지난 5일에는 프로그램을 마치고 수료식을 거행했다. 수료식에는 석굴암 주지 홍관스님과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 정도스님, 프로그램 담당자 원상스님, 그리고 참가자 20여명 등이 참석했다.
홍관스님은 "수행정진에 힘을 기울이는 참가자들의 모습에서 무문관 수행의 본래 의미를 다시금 새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수행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전통 간화선 수행의 정수를 일반인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묵언 속 화두 참구'라는 무문관 고유의 수행법을 현대적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천년고찰인 대구 팔공산 제2석굴암에서 철저한 묵언을 지키며, 간화선 수행의 핵심인 화두를 참구함으로써 간화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학연구소 정도스님은 지도법사로서 전 기간 동안 무문관을 직접 지도했다. 정도스님은 "서울국제명상엑스포가 대중적인 참여를 지향하는 가운데, 전통 선 수행의 정수를 현대적 맥락에 맞추어 집중적으로 실천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포함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종학연구소는 엑스포를 중심으로 학술과 수행이 조화를 이루는 공공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장·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선명상을 통해 세대와 지역, 종교와 문화를 아우르며, 공존과 내면 치유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 '무문관 집중수행 체험'은 전통불교 수행법을 직접 체험하며 명상의 뿌리를 되새기고, 실천을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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