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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상반기 매출 429억원 달성… 전년 대비 4.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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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8. 12. 16:42

AI 데이터센터용 SSD 업황 호조, 상반기 누적 매출 429억원
2024년 총 매출 435억원의 약 99% 달성
FMS 2025 최고혁신기술상 수상 통해 글로벌 경쟁
[이미지] 파두 사옥 전경
파두 사옥 전경./파두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올해 상반기 매출 4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94억원 대비 4.5배 이상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435억원)의 99%에 해당하는 규모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파두는 올해 1분기 192억원, 2분기 237억원을 각각 올렸다. 파두는 "2분기 실적 호조에 대해 'PCIe Gen5' 시장 확대에 따른 컨트롤러 매출 증가와 아시아 지역 SSD 모듈 신규 고객 확보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파두의 'PCIe Gen5' 기술은 이달 초 열린 세계 최대 메모리·스토리지 기술 행사 'FMS 2025'에서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FDP(Flexible Data Placement)' 기술은 행사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 블랙웰 플랫폼 기반 AI 서버 수요 확대와 일반 서버 교체주기 도래로 하반기에도 기업용 SSD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2025~2026년 설비투자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장기 스토리지 시장에도 긍정적 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상반기 영업이익은 차세대 'Gen.6 컨트롤러' 연구개발비 지출 영향으로 245억원 적자를 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384억원) 대비 적자 폭은 약 36% 줄었다. 파두는 올해 말 Gen.6 컨트롤러 개발이 완료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불용재고 손실을 선제 반영해 재무 부담을 줄였고, 수익성이 높은 컨트롤러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결과 매출총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 대비 20배 이상 늘었다.

파두 관계자는 "AI 구현을 위한 투자 사이클에서 스토리지는 마지막 단계"라며 "앞으로 데이터 생산이 폭증하면서 스토리지 수요도 본격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en5 기술은 AI SSD에 특화된 성능과 전력효율성을 갖췄으며,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과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 일부는 연내 매출로 연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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