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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2분기 영업익 48%↑…하반기 AI 사업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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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8. 13. 15:43

2Q 영업이익 430억원
전년 이어 중간배당 시행
[사진1] SK네트웍스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구성원이 직접 웰니스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1)
SK네트웍스 구성원이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SK매직의 자원을 활용해 탄생한 웰니스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AI(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혁신을 이끄는 동시에 주력 자회사들의 발 빠른 시장 대응력으로 2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회사는 하반기 AI 중심 지주회사로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조5163억원,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8.0% 증가했다. 무역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글로와이드가 올해 수익성 높은 화학원료 중심으로 거래 품목을 재편한 덕분이다. SK네트웍스는 또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로 하반기 시장 경쟁 본격화가 예상됨에 따라 정보통신 사업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한 게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K인텔릭스는 헬스 플랫폼 브랜드 SK매직을 통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과정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여행 수요 확대 속에 호텔 및 식음료, 주요 부대시설에 대한 고객 호응으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SK스피드메이트의 경우 긴급출동서비스(ERS) 및 부품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엔코아는 데이터 관리 컨설팅 및 솔루션 영역에서 매출과 수익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제약 산업에 특화된 생성형 AI 솔루션 '케이론'을 선보인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 피닉스랩은 올해 6월 SK바이오팜, 삼일제약과 기업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400만 달러 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해 제품 고도화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

하반기 SK네트웍스는 위기 대응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이끌 계획이다. 정보통신 사업에서 물류 및 마케팅 비용관리 효과를 제고해 캐시카우 역할을 강화하고, SK인텔릭스 나무엑스의 성공적 제품 출시를 지원하는 등 주요 투자사의 가치 제고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다양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사업별 본원적 경쟁력을 키우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AI 중심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한 게 상반기의 주요 성과"라며 "AI 연계 사업모델 개발과 가시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회사의 비전을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공유해 기업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5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하고 공시했다.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및 첫 중간배당 시행 이후 올해도 이어진 것이다. 앞으로도 SK네트웍스는 신뢰 있는 투자를 이어온 주주들의 가치를 높이며 시장과 투명한 소통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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