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G이노텍·LG디스플레이 부진 영향
하반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실적 반등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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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7조9775억원, 영업이익이 2769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1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441억원으로 16% 줄었고 지배주주순이익은 2045억원으로 19%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세는 전자 계열 3사의 실적 부진 여파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20조7351억원, 영업이익 639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47% 감소했다. LG이노텍은 매출 3조9346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각각 14%, 93%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이 17% 감소한 5조5870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손실 116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반면 LG CNS는 IT·AI 사업 확장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1조4602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1408억원을 기록했다. AX 역량 고도화와 국내외 신규 AIDC 구축 용역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LG화학은 매출 11조4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4768억원으로 21.5% 늘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이 152% 증가한 4922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도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3045억원)을 달성하며 19.9% 성장했다.
각 계열사는 하반기 실적 회복을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LG전자는 B2B·구독 서비스·webOS 플랫폼·직접판매(D2C) 강화로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며 LG이노텍은 하반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와 기판소재(RF-SiP) 사업 성장을 실적 개선을 노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에 대응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확대와 원가 혁신,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 회복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