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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오피스텔 30대 女 살해용의자, 홍천 야산서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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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8. 22. 14:26

용인 오피스텔 30대 여성 살해용의자 체포
경기 용인시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A씨가 강원 홍천군 야산에서 22일 긴급 체포된 후 경기도 용인서부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
경기 용인시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용의자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의 30대 남성 A씨를 22일 오전 8시 56분께 강원 홍천군 야산에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수색견 핸들러가 A씨를 발견했고,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가 A씨를 즉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강원경찰청에서 용인서부경찰서로 넘겨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 40∼5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발생 후 3시간여가 지난 오전 5시 45분께 한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추적 수사를 벌였다.

A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몰고 강원 홍천군으로 이동했다. 전날 오전 4시께 한 학교 앞에 차량과 범행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버려두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A씨가 인근 야산으로 도주한 정황을 파악하고 해당 지점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섰다. A씨가 발견된 지점은 차량을 버리고 도망간 학교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지난 5월 B씨는 A씨로에게 범죄 피해를 당했다고 화성동탄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신고한 바 있다. 이에 경찰 수사가 이뤄졌고, 이에 앙심을 품은 A씨가 B씨를 보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또 사고 전 B씨의 동선을 토대로 A씨의 계획적인 범행이 있는지도 파악할 방침이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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