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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트너십은 전 세계 143개국 9600여 개 메리어트 계열 호텔과 신세계면세점 온·오프라인 매장을 하나의 멤버십으로 연결하는 획기적인 시도다. 2억48000만명의 메리어트 본보이 회원들은 이제 호텔 투숙과 면세 쇼핑에서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메리어트 본보이는 리츠칼튼, JW메리어트, 웨스틴, W호텔, 세인트레지스 등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부터 비즈니스 호텔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항공, 에어캐나다를 포함한 40여 개 항공사 및 허츠, 달러 스리프티 등 글로벌 렌터카 브랜드와의 기존 파트너십에 이어, 이번에 면세 쇼핑 영역까지 확장하게 됐다.
양사 계정을 연동한 회원들은 신세계면세점에서 1000원 구매 시 2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월 최대 1000포인트), 이 포인트는 전 세계 메리어트 호텔 숙박, 항공사 마일리지 전환, 글로벌 렌터카 예약 등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멤버십 등급의 상호 인정이다. 메리어트 본보이 플래티넘·타이타늄·앰배서더 엘리트 회원은 신세계면세점 VIP 등급을, 골드 엘리트 회원은 블랙 등급을 자동으로 부여받는다. 반대로 신세계면세점 블랙·VIP 회원은 메리어트 본보이 실버 엘리트 등급을 획득한다.
이를 통해 메리어트 본보이 실버 엘리트 회원은 전 세계 메리어트 호텔에서 레이트 체크아웃, 무료 와이파이, 10% 포인트 보너스 적립 등의 혜택을, 신세계면세점 VIP 회원은 최대 20% 할인, 명동점 VIP 라운지 이용, 인천공항 EXPRESS 우선인도 서비스 등을 제공받는다.
이번 파트너십 출범은 한국 관광시장의 회복세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중국인 대상 한시적 무비자 입국 조치,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예정, 전 세계적인 K-컬처 확산 등으로 해외 관광객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사는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다음달 4일까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는 '메리어트 본보이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여행을 테마로 한 이 공간에서는 멤버십 프로그램 안내와 함께, 메리어트 본보이 신규 가입 고객 대상 웰컴 기프트(한정 수량), 양사 계정 연동 고객 대상 추가 혜택 등을 제공한다.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글로벌 호텔 네트워크와 면세점이 협력해 고객에게 여행 전 과정의 통합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양사가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기덕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한국·베트남·필리핀 지역 담당 대표는 "한국에서의 첫 번째 글로벌 면세점 파트너십으로, 호텔 숙박을 넘어 고객의 일상과 여행의 다양한 접점을 연결하려는 메리어트 본보이의 확장 전략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멤버 혜택을 지속 확장해 고객과 더 의미 있는 순간들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