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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은 감추고 성능은 높였다”…LG전자, IFA서 로봇청소기 신제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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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8. 28. 10:00

[사진2] LGE_로봇청소기(빌트인형)
/LG전자
LG전자가 다음달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빌트인 디자인과 강력한 스팀 기능을 장착한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인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이다. 히든 스테이션은 주방의 '데드 스페이스(문 뒤, 코너 등 활용이 어려운 빈 공간)'인 싱크대 걸레받이 부분에 설치가 가능하다. 자동 개폐 도어를 적용해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하거나 끝낼 때 알아서 드나들고 평소에는 깔끔한 외관을 유지하게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날개를 회전시켜 오수를 빼내는 방식 대신, 공기압으로 배출시키는 에어펌프를 적용해 스테이션 내 부품의 부피를 줄였다. 또 부품의 집적도를 높이도록 새로 설계해 스테이션의 높이를 기존 약 50cm에서 약 15cm로 낮췄다.

히든 스테이션은 직배수관을 연결하는 자동 급배수 전용 모델로, 로봇청소기를 쓰고 싶지만 집이 좁아 설치할 공간을 찾기 힘들었던 고객들에게 유용하다. 스팀으로 인한 습한 공기를 스테이션 바깥으로 배출하는 LG전자의 특허 출원 기술로 먼지통 등 내부에 습기가 차지 않게 했다.

오브제 스테이션은 어느 공간에나 어울리는 테이블 디자인으로, 로봇청소기가 스테이션 안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두 제품 모두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는 물론, 사용한 물걸레의 세척과 건조까지 알아서 해준다. 세계 최초로 로봇청소기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스팀 기능을 적용해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의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스테이션에서는 물걸레를 스팀으로 살균해 위생적이다. LG전자는 스테이션에 탁도 센서를 적용해 세척 시 물의 오염도를 측정하고 세척 횟수를 자동으로 조절해 물걸레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오염도에 따라 냉수, 온수, 스팀 등 세척 옵션을 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청소기 주행 기술에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사물인식 기술도 적용됐다. AI칩과 라이다·3D 카메라·초음파·범퍼 등 각종 센서로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더욱 정밀하게 인식하며 똑똑하게 주행하고 청소한다. 음성인식 기능 추가로 사용 편의성도 높아졌다. 신제품은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아도 명령어를 인식해 작동한다.

곽도영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청소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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