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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오미자의 항연’…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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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장성훈 기자

승인 : 2025. 09. 07. 11:26

오는 19~21일 동로 금천변에서 개최
워터존, 전통놀이, 공연무대, 노래경연대회 등 행사 풍성
KTX 개통과 함께 더 가까워진 문경
문경오미자 세계적인 농산물 브랜드로 성장 중
문경시
지난해 개최한 오미자축제장 모습/문경시
가을이 무르익는 9월 경북 문경시 동로면이 붉은 오미자의 향연으로 물들 준비를 하고 있다.

7일 문경시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동로면 금천 고수부지에서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가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라는 주제하에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 건강한 가을의 선물'을 부제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문경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능성 특산물, 오미는 예로부터 다섯 가지 맛을 지닌 '신비의 열매'라 불리며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능으로 사랑받아 왔다.

이번 축제에서는 싱그러운 생오미자를 맛보며 자연의 진한 향을 느끼고 오미자로 만든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등 새로운 미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생오미자나 당절임 등의 제품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2024 오미자축제(수상라운지)
지난 오미자축제 수상라운지 모습/문경시
◇한층 풍성해진 문경오미자축제

올해 축제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강화되고 관광객 편의시설이 확충됐다.

금천 둔치 개울가 쉼터 & 워터존이 코이텐트가 설치된 쉼터존과 금천 둔치 다리를 활용한 워터존으로 꾸며져 늦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공간이 된다.

릴레이 오미자게임 존에서는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전통놀이 미션이 준비되고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달고나가 증정된다. 오미자 OX퀴즈, 오미자주스 빨리 마시기, 오미자 도전 100곡 노래방 등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더한다.

공연 무대도 화려하다. 1일차 개막식에는 박서진, 전유진, 마이진, 윤윤서, 이재희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2일차에는 박군, 영기, 주미, 윤태화, 최석준, 윤진우, 권유미가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3일차 폐막식에는 앵두걸스 려화, 박미영, 한혜정, 장혜진이 무대를 빛낸다.

축제 기간 문경지역 14개 읍·면·동의 합창단이 실력을 겨루는 '문경오미자 노래교실 경연대회'도 열려 축제의 흥을 돋운다. 또 문경지역 음악 동호인들이 꾸미는 공연도 펼쳐져 지루할 틈 없는 축제를 만든다.

축제가 열리는 금천은 백두대간 황장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이다. 유달리 무더웠던 여름의 열기가 식지 않을 것에 대비해 금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행사장 중앙에 설치된 다리에서 물줄기를 내뿜는 워터젯도 설치했다. 코이텐트로 개울가 쉼터를 마련하고 그늘막이나 미아보호소나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소 등 안전과 편의에도 최선을 다했다.

문경시
지난 오미자축제 노래교실 경진대회 모습/문경시
◇KTX 개통과 함께 더 가까워진 문경

KTX 문경역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문경오미자축제는 단순한 '판매의 장'을 넘어 문경새재, 오미자 테마파크 등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문경에서 운행하는 모든 시내버스는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이나 외국인도 모두 무료여서 문경 곳곳을 교통비 부담 없이 다닐 수 있어 KTX 승객들이나 고속버스 등의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를 지역 화합과 경제 활성화의 장으로 만들고 오미자가 가진 가능성과 가치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문경오미자 세계적인 농산물 브랜드로 성장 중

시는 지난달 유럽에서 열린 행사에서 오미자의 우수성과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하며 시음 행사와 제품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바이어들에게 문경 오미자의 매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유럽 홍보 활동을 계기로 시는 오미자를 단순한 지역 특산물이 아닌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농산물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과 K-푸드와의 연계 전략을 통해 오미자의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문경 농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문경시
지난 오미자축제에 관광객들이 미각체험관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문경시
신현국 시장은 "올 가을 문경 동로를 찾는 이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맛과 건강, 즐거움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며 "오미자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놓쳐서는 안되는 문경이 준비한 가을 최고의 선물이다"고 말했다.
문경시
지난 오미자축제 개막식에서 신현국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문경시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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