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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伊가스텍서 세계 첫 ‘용융염원자로 추진 LNG선’ 인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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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9. 09. 08:54

9~12일 伊서 차세대 에너지 밸류체인 기술 공개
사진1.삼성중공업 가스텍 2025 전시부스 전경
삼성중공업 가스텍 2025 전시부스 전경.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에서 업계 최초로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4000㎥급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을 받는다.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해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9일 삼성중공업은 이날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주요 선박과 기술에 대한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한다고 밝혔다.

먼저 미국 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MSR 추진 LNG운반선'의 세계 첫 공인을 받는다. 해당 선박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된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선급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10일에는 영국 선급에서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운반선'에 대한 인증을 받게 된다.

양일간 글로벌 5개 선급은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스냅 윈드 플로트'를 인증할 예정이다. 스냅 윈드 플로트는 모듈화된 브레이스 (판형 보강재)를 컬럼(기둥) 사이에 삽입하는 독창적 방식을 적용해 해상풍력 구조물의 시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또 싱가폴 선사인 '이스턴 퍼시픽 쉬핑(EPS)'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선박 주요 장비의 성능 관리 및 예지 보전 기능을 제공하는 'DT-SLM'(선박 생애주기 관리 솔루션) 적용 협약을 10일 체결한다. 이를 통해 선박 디지털 제품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가스텍 2025에서 삼성중공업의 차세대 에너지 밸류 체인과 친환경, 디지털 트랜지션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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