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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방산 3사, 英방산전시회서 유럽 맞춤형 무기체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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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9. 09. 14:24

한화 방산3사, 'DSEI 2025' 참가
"NATO 전력 수요에 신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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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DSEI 전시부스 전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가 유럽에서 현지 맞춤형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럽의 전력 공백을 신속하게 대응하고, 검증된 무기체계를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동맹국의 대비 태세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9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그룹 방산 3사는 9~12일(현지시간) 런던 엑셀에서 열리는 'DSEI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

이 전시회는 유럽의 대표 방산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90여개국 약 1600개 업체가 참가한다. 방산 3사는 이번 전시회에 210㎡ 규모의 통합부스를 마련했다.

한화는 이번 전시에서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모듈화 추진 장약(MCS) 등 유럽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를 선보인다. K9이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노르웨이, 튀르키예 등 NATO 회원국 6개국에서 이미 운용 되는 만큼 한화는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이 입증된 체계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러-우전쟁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능력의 필요성이 다시 확인된 상황에서 천무는 유럽의 화력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필수 솔루션으로 제시한다. MCS는 사거리 확장과 화력 효율화는 물론, NATO 표준에 부합하는 장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한화는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및 정비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공급망 강화, 고용 창출,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폴란드, 호주, 루마니아 등 현지화 전략이 대표적이다. 일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초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과의 현지 법인 설립을 발표해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유럽의 방산 고객들은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자국 산업 기반과 전력 유지 능력을 함께 강화할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한다"며 "한화는 검증된 무기 체계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유럽 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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