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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역할 분담·운영 비용 지원”…전공의 수련환경 혁신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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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9. 11. 13:37

상급종합병원 35개 참여…최대 3억 지원
책임지도·교육전담으로 지도전문의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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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연합
보건복지부가 전공의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 사업을 전개한다.

복지부는 '2025년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 에 60개 수련병원이 선정돼 본격적인 수련환경 혁신을 12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그중 상급병원은 35곳이고, 수도권 병원은 28곳이 선정됐다.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은 수련병원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인턴 및 8개 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에 대해 우선적으로 수련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사업에서는 지도전문의를 수련병원·전문과목별 전공의 수련 총괄 및 질 관리 등을 담당하는 책임지도전문의와 전공의 교육·면담 등을 담당하는 교육전담지도전문의로 역할을 나눠 수련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동시에 수련병원은 전공의 수련 관련 조직·예산 및 수련시설·장비 개선 등을 통해 전공의에게 충분한 수련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특히 인턴은 그간 담당 지도전문의가 없거나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지도전문의 제도를 운영해왔으나, 앞으로 사업 참여병원에서는 인턴을 집중적으로 담당할 지도전문의를 지정한다, 이를 통해 의과대학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환자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체계화된 교육과정을 제공하게 된다.

참여병원에는 지도전문의별 역할 부여와 수련업무 증가에 따른 지도전문의 수당, 전공의 교육운영(원내 교육·사례회의·워크숍 등) 비용 등을 이달부터 지원한다.

수련시설 개선사업의 경우 지역 수련 기반 구축을 위해 지역 수련병원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하며, 선정 병원에는 각 수련병원의 수요를 기반으로 병원 내 수련 기반 구축을 위한 시설·장비를 지원한다. 또 전공의 인원에 따라 최대 3억원을 받는다.

현재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계기로 전공의 규모가 일정 수준 회복되면서 개별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을 추가 신청하고자 하는 상황으로, 수련병원은 다음 달까지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혁신지원 사업은 전공의가 미래 의료체계를 이끌어나갈 역량 있는 의료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수련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현장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발전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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