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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환자 중심 소통 행보…오유경 “환자 목소리가 정책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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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09. 11. 16:15

환자단체와 희귀·필수의약품 정책 논의
인센티브·긴급도입 기간 단축 등 건의
환자 맞춤형 질환 정보 제공 강화
발언하는 오유경 식약처장<YONHAP NO-3684>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25년도 식약처장·환자단체장 정기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환자단체 및 제약업계와의 소통을 이어가며 현장 중심의 식의약 정책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환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정책에 반영하고, 희귀·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식약처는 1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소속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환자 중심의 식의약 안전정책 추진현황을 공유했다.

간담회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환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은 정책의 출발점이자, 환자단체와의 협력은 식의약 안전관리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오늘 제시된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학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장은 "희귀·난치성질환 환자에게 안전하고 시기적절한 의약품·의료기기 공급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식약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환자 권익 보호가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희귀·필수의약품 공급지원 확대 방안 △센터 기능 강화 △공급 중단 의약품 안내 필요성 등이 논의됐으며, 업계는 공급 업체에 대한 공식 인증제 도입, 긴급도입 기간 단축 등 인센티브 방안을 건의했다.

잎서 식약처는 지난해 환자들이 의료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질환 소개, 의약품 안전사용법 등의 내용을 담은 '질환별 릴레이 영상'을 제작해해 제공했으며, 올해는 이분척추증, 선천성심장병, 파킨슨병에 대한 영상을 12월에 배포할 예정이다.

식약처의 현장 소통 행보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환자단체, 의·약사 단체, 제약사와 함께 '의약품 공급지원을 위한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식의약 정책이음 열린마당'에서 제기된 희귀·난치성질환자 대상 의약품 안정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는 희귀·필수의약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대한 공식 인증 등 공급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과 희귀·필수의약품 긴급도입 기간 단축 방안 등을 건의했으며, 환자단체는 최근 공급 중단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던 의약품의 공급계획 안내를 요청했다. 오 처장은 "희귀·난치성 질환자의 치료에 필요한 희귀·필수의약품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업계, 환자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자단체와 긴밀히 협력하며 환자와 환자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환자 중심 식의약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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