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지난달 코스피서 발 빼고 코스닥 담았다

코스피 3000억 순매도, 코스닥 3570억 순매수
상장채권은 6210억원 순회수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금융감독원

외국인 투자자들이 4개월 연속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코스닥 종목을 3570억원어치 순매수 한 덕이다. 다만 코스피 종목은 3000억원가량 순매도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은 상장주식 904조8000억원을 보유한 상태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7.5%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7월 대비 보유잔액은 16조8000억원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많이 담았다.

순매도가 가장 많았던 국가는 영국이다. 뒤이어 호주, 일본 등이 자리했다.

상장채권의 경우 지난달 6210억원어치 순회수했다. 7개월 만에 순회수 전환이다.

세부적으로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4조420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41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621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기준 보유액은 306조7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잔액의 1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