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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장타 여왕’ 대결서 이동은 꺾고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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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9. 14. 16:27

KLPGA OK저축은행 읏맨오픈 정상, 통산 5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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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이 14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오픈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KLPGA 제공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 장타자 간 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3승 고지에 올라섰다.

방신실은 14일 경기도 포천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2·6598야드)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맨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방신실은 트로피를 하나 더 추가하며 시즌 3승으로 이예원과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섰다. 신인 시절인 2023년 거둔 2승을 포함해 통산 우승 횟수는 5승으로 늘렸다. OK골프 장학생 출신이기도 한 방신실은 이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오르며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에선 5위(8억6982만1420원)를 유지했고, 대상 포인트에서는 2위(407점)로 뛰어올랐다.

이날 방신실은 공동 선두로 출발한 동갑내기 이동은과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KLPGA 장타 여왕 간 맞대결 양상이었다. 방신실은 대회 전까지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에서 257.95 야드로 이동은(259.58 야드)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지난해에는 방신실이 1위, 이동은이 2위였다.

방신실은 1번 홀(파4) 버디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9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이동은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11번 홀(파5)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되찾았다. 13번 홀(파4)에서는 세 번째 버디를 기록하면서 다시 선두로 뛰어올랐다. 16번 홀(파4)까지 이동은과 동타로 혈투를 이어간 방신실은 승부처였던 17번 홀(파3)에서 148.2m의 티샷을 홀 1m 앞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방신실은 18번 홀(파4)에서도 이동은의 추격을 받았지만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하며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방신실은 우승 직후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승부가 이어졌다. 최선을 다해서 3승을 달성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 없이 준우승만 3차례 차지했던 지난해와 다른 점에 대해선 "가장 좋아진 점은 쇼트게임과 퍼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남은 시즌 목표에 대해 "하반기 우승을 간절히 원했는데 이뤘다"며 "메이저 대회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동은에 이어 성유진이 12언더파 204타로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가장 먼저 누적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디펜딩 챔피언 노승희는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유현조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9위로 또 한 번 '톱10'을 달성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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