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지난 8월 4개국 합산 실적에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한 2768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48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법인의 '참붕어빵' 회수 관련 일회성 비용 50억원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4개국 합산 영업이익률은 17.3%였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9.1%로 전년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간식점 채널 매출이 47% 급증했고 러시아 법인 매출도 루블화 기준 20%대 초반 증가세를 보였다.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이 이어졌으나 중국법인의 판촉비 축소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원가 상승과 판촉비 부담으로 실적 개선 속도가 더디지만 내년 1분기부터 원가율 안정화와 중국법인 신제품 기여 확대, 늦은 춘절 효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연말로 갈수록 주가 상승 동력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