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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밀집지 표적 삼은 ‘KT 해킹’ 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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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9. 22. 15:51

경찰 조사서 “아파트 밀집지로 가라 지시받아”
'KT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 2명 영장실질심사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인 중국 국적 남성 A씨(왼쪽)와 B씨가 지난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영통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가 윗선 지시로 아파트 밀집 지역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의 피의자로 검거된 중국 국적 남성 A씨(48)는 윗선의 지시 하에 범행 장비인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실은 차량으로 서울 금천구와 경기 광명시 등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아파트가 많이 있는 곳으로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경찰에 얘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범행 기간 동선을 추적하며 진술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추가 피해 사례가 계속 발생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증 시간 기준 소액결제 해킹 피해 지역은 서울 동작구와 서초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등도 포함돼 있다. 기존에 알려진 경기 광명·부천·과천, 서울 금천·영등포, 인천 부평 일대 외의 지역에서도 발생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전국 사건을 받아서 유사성 검토 후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남부경찰청으로 이첩하고 있다"며 "추후 병합 수사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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