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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외국인 매출 역대 최고치…2년 전 대비 312.9%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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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9. 22. 16:41

gs25
GS25가 역대 최고의 외국인 매출을 기록했다. GS25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케데헌 상품 출시, 외국인 간편결제 할인 행사 등을 단독 진행한다./GS리테일
편의점 GS25가 해외 관광객 급증으로 외국인 고객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의 올해 1~8월 외국인 간편결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5% 증가했으며,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12.9% 증가했다. 이는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 등 외국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한 매출을 분석한 결과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7월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은 100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0만명 이상 늘어났다. K-편의점이 해외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매출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 인기 상품인 바나나우유, 반숙란, 맥주와 함께 편의점 하이볼, 디저트빵, 그릭요거트, K팝 앨범 등이 새로운 인기 상품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기념품보다는 한국인들이 최근 열광하는 상품을 SNS로 검색해 구매하는 해외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GS25는 해외 관광객 대상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과 중국 황금연휴를 겨냥해 알리페이로 5위안 이상 결제 시 15% 즉시 할인, 유니온페이 결제 시 15% 즉시 할인(내년 2월까지), 위챗페이 결제 시 전용 환율 우대 혜택 등을 업계 단독으로 진행한다.

일본 관광객을 위해서는 24일부터 일본 최대 간편결제 수단인 '페이페이'를 도입한다. 페이페이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야후 재팬이 공동 개발한 QR코드 기반 간편결제로, 사용자 수가 7000만 명에 달하는 일본 모바일 결제 시장 점유율 1위 서비스다.

넷플릭스 드라마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협업 상품도 17일부터 정식 출시했다. 참치마요·전주비빔 반반김밥, 전주비빔·제육 커플 주먹밥, 모둠 분식세트, 아이스 브륄레 골든망고, 아이스 브륄레 소다팝 등이 순차 출시됐으며, 첫날에만 5만여 개가 판매됐다.

해외 관광객 방문이 많은 지역 8개 거점 매장은 '케데헌 특화 매장'으로 운영한다. 매장 내외부 래핑 홍보물과 포스터, 등신대, 특화 매대 등을 마련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 부문장은 "K컬처 확산으로 한국 편의점이 해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으며 외국인 고객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해외 관광객 대상 차별화 서비스를 발빠르게 강화해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으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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