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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당진시에 따르면 7월 집중호우 때 합덕제 전체가 물에 잠겨 남생이의 생사가 불투명했으나, 최근 남생이가 연잎 위에서 일광욕하는 장면이 관찰됐다.
앞서 당진시는 지난 6월 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 협약 후 2차례에 걸쳐 남생이 18마리를 합덕제에 방사했다.
많은 사람이 열을 지어 늘어앉은 모습을 비유해 '합덕 방죽에 줄남생이 늘어앉듯'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합덕제와 남생이의 관계는 막역하다.
공영식 시 문화예술과장은 "남생이의 합덕제 서식은 문화·관광·교육 등 분야에서 다양한 상징성을 갖는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남생이 서식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합덕제는 전북 김제 벽골제, 황해 연안 남대지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저수로 평가받으며, 2017년 세계관개시설물유산에도 등재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