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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한국독립운동 보편적 가치 세계에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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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9. 24. 15:09

26일 오전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 …한국독립운동 가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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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한국독립운동의 보편 가치'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학술 심포지엄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광복회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국과 일본, 중국, 호주 등 4개국 역사학자들이 '한국독립운동의 보편 가치'를 재조명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광복회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세계사의 보편적 가치와 한국독립운동'을 주제로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의 독립운동은 침략·지배·불의라는 일본 제국주의 야만의 논리에 대항해 '평화·자유·정의'라는 인도주의를 지향하고 우리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넘어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인도한 세계사적 보편 가치를 추구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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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광복회학술원과 한국근현대사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한시준 단국대 명예교수는 '한국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위상과 성격'을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한 교수는 "한국독립운동은 일제만이 아니라 연합국의 한반도 통치 시도를 막아낸 성격과 위상을 지녔다"면서 "연합국의 국제공동관리 합의, 카이로회담에서 조건부 자유 독립, 모스크바 삼상회의에서 5년간 신탁통치 결정을 막아내고 대한민국 정부를 출범시킨 것이 한국독립운동의 위상과 성격을 말해준다"고 했다.

해외 석학들의 한국독립운동에 대한 평가도 이어진다. 가츠무라 마코토 일본 리쓰메이칸대학 교수는 '일본에서의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에 관한 연구동향'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가츠무라 교수는 안중근 의사가 1910년 2월 17일 히라이시 뤼순고등법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서시가 기록한 내용을 담은 '청취서'를 이용한 한일 양국의 연구 동향과 견해를 소개하고, 일본의 연구과제를 제시한다. 가츠무라 교수는 "안중근의 동양평화구상은 앞으로의 동아시아 상호이해와 평화창조를 전망하는데 있어 동아시아 공동의 사상적 유산"이라고 했다. 레오니드 A. 페트로프 호주국립대 교수는 한국독립운동의 역사와 해방이후 남북한 관계를 정리한다.

이와 함께 황선익 국민대 교수는 '한국독립운동과 민주공화주의', 임찬혁 중국 연변대 교수는 '한국독립운동에서의 한중연대와 세계사적 의미', 김성은 대구한의대 교수는 '여성인권과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본 한국독립운동'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광복회가 광복 80주년 사업으로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주관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 등이 신장되는 세계를 만드는데 하나의 초석을 까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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