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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CIC 출범 “2030년까지 연매출 5조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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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9. 25. 14:19

AI 조직 통합한 사내회사 출범
B2C 부문서 에이닷 중심 수익 기반 확보
B2B서 AI 분야 사업 확장
SK그룹에 AI 플랫폼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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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
SK텔레콤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사 AI 조직을 통합한 'AI CIC(Company in Company, 사내 회사)'를 출범시키고 2030년까지 연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혁신에 나선다.

25일 SKT에 따르면 이날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유영상 사장이 직접 AI CIC 출범을 발표했다. 유 사장은 "급변하는 AI 환경 변화에 따라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AI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수요자 관점의 내부 AI 혁신과 공급자 관점의 AI 사업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전사 AI 역량을 결집한 정예화된 조직 체계인 AI CIC를 새롭게 출범시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AI CIC는 SKT의 에이닷(A.), 에이닷 비즈(A. Biz), AI 데이터센터(AI DC), 글로벌 AI 제휴·투자, AI R&D, 메시징·인증 사업 등 AI 관련 기능을 통합한 조직이다. 향후 5년간 약 5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AI B2C, B2B, AI 인프라 사업의 안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2030년까지 연매출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B2C 부문에서는 에이닷을 중심으로 국내외 가입자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B2B에서는 에이전틱(Agentic) AI 서비스와 제조 AI 분야 레퍼런스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며 정부 주도 AI 사업에도 참여해 국내 최고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SK그룹 전체의 AI 기술 자산을 통합해 그룹사와 정부·산업계 전반에 걸친 AI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AI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강화하고, 디지털 트윈과 로봇 등 미래 성장 기술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도 가속화한다.

유 사장은 "SKT AI CIC는 서비스와 플랫폼, AI DC,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등 AI 전 분야에 걸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AI 관련 생태계 구축에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국가 AI 전략의 성공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SKT는 AI 공급자 관점의 사업 혁신과 동시에 전사 시스템과 조직문화, 구성원 역량 강화를 통한 내부 AI 혁신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AI 인재를 전사에 균형 있게 배치하고, MNO(이동통신)와 네트워크 사업 전반에서 AI 전환(AX)을 가속화한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고객 접점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에이닷 비즈를 사내에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유 CEO는 이날 발표에서 AI 혁신 외에도 보안 혁신, 본원적 경쟁력 혁신(O/I) 등 3대 혁신 과제를 제시하며 정보보호 체계 강화와 AI 기반 생산성 향상으로 SKT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SK텔레콤은 지난 3년간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통해 에이닷 1천만 가입자 확보,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선정, 울산 AI DC 착수,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확보하고 향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AI CIC를 중심으로 또 한 번의 AI 혁신을 이뤄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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