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지아 사태 해결 위한 美 노력 평가…재발방지 조치 기대”
美 “조지아 사태 유감…후속 조치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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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이날 UN 총회를 계기로 회담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조지아주에서 있었던 한국인 구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미국 측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등 신속한 협의를 통해 재발 방지를 포함한 가시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 이번 사태로 귀국했던 한국민들이 미국 재입국시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랜도 부장관은 당시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다시 표명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문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건이 미 정부 내에서 최우선적이고 비중 있게 다뤄질 수 있도록 본인이 직접 챙겨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 행정부 관계 부처들과 적극 협의하고 있으며, 한·미 비자 워킹그룹 출범 및 재발방지 등 조 장관이 언급한 후속 조치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일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조치는 곧 시행될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관세 협상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상호 윈윈하는 방향으로 타당한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랜도 부장관은 관세협상은 한·미 경제당국 주도로 협의 중이지만 이에 대한 한측 입장이 미 내부적으로 잘 고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타미 피곳 수석부대변인 명의의 자료에서 두 사람이 "한·미 동맹의 지속적인 정신과 미래 지향적 의제를 증진하겠다는 양측의 결의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양측은 미국 방문 및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양자 워킹그룹 구성 계획을 환영했다"며 "두 사람은 (다음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 지도자 주간을 포함, 한국이 성공적인 APEC 주최의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낼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