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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영주시에 따르면 이곳에 조성하는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베어링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하는 전략적 산업단지다. 국내 유일의 하이테크어링기술센터가 위치해 있어 산업 기반과 입지 여건을 높이 평가받았으며 총 조성 면적은 117만9110㎡에 달한다.
베어링은 전기자동차, 반도체 등 미래 주력산업의 필수 부품이다. 국산화를 통한 공급망 자립과 제조기술 경쟁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전략 품목이기도 하다. 이번 국가산단 조성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국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전략적 가치에 따라 영주시는 국가산단 조성을 본격 추진해 왔다. 2018년 8월 31일 후보지로 확정된 뒤 2022년 4월 26일 국토교통부에 국가산업단지 승인을 신청해 2023년 8월 25일 최종 지정·승인을 받았다. 영주시는 다음달 벌목 및 토공 공사에 착수하고 2026년부터 분양을 시작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주시는 단계별 보상과 기반시설 설치, 기업 맞춤형 부지 설계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국가산단 진입도로(문정동~적서동 구간)와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병행해 기업과 사람이 함께 찾아오는 산업 거점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단이 완공되면 베어링 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산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고용창출·인구증가·세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구는 약 8000명 증가가 예상되며 연간 약 74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관내에서 유발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적서동 380번지 일원(KT&G 정문 맞은편)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영주가 첨단 제조혁신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을 했다"며 "베어링 산업을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