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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차례상’ 전통시장, 마트보다 3만7598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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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9. 28. 11:15

전통시장 23만6723원·대형마트 27만4321원
일부 채소 품목·축산물 가격 강세 전망
추석 앞둔 경동시장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모습. /정재훈 기자
올해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할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3만여원 아낄 수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8일 서울시내 대형마트, 전통시장, 가락시장(가락몰) 등 25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3만6723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7만4321원으로 전년 대비 각 1.7%, 5.0% 하락했다.

공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3.7%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은 임산물(곶감·대추), 나물·채소(고사리·시금치) 등이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과일(배), 곡류(쌀), 가공식품(부침가루·맛살·식혜)이 전통시장보다 쌌다.

가락몰 구매비용은 21만5940원으로 대형마트보다 21.3% 저렴했다. 가락몰은 채소, 나물류, 축산부류, 수산부류의 가격이 타 유통업체보다 특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채소는 전반적으로 물량이 증가해 안정적이지만, 애호박·시금치 등 일부 품목은 작황부진 및 수요 증가로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며 "축산물도 사육·도축 감소로 가격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사는 누리집을 통해 다음 달 2일까지 가락시장 주요 추석 성수품의 거래 동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가락몰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온누리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문영표 공사 사장은 "추석 성수기 다양한 농수축산물 유통에 차질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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