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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모하마드 하산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이 올해 각자 APEC·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오는 10월 말 개최되는 APEC·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상호 방문 등의 고위급 교류를 통해 "한-말레이시아 관계가 교역·투자, 녹색전환, 방산, 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조 장관은 26일에는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및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지역·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는 한-싱가포르 관계가 한 차원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APEC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을 최초 방문할 예정인 만큼,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 장관은 전날에는 마리아 테레사 라자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필리핀 고위급 교류 등 양자관계, 개발협력, 방산, 인프라 투자 등 다방면에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방안을 협의했다.
양 장관은 지난 8월 양국 정상이 첫 전화회담을 통해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표명한 것을 평가했다. 라자로 장관은 마르코스 대통령의 10월 말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 호혜적 협력의 동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라자로 장관은 "필리핀이 2026년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한-아세안 관계 증진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아세안 3국 외교장관에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3국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에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