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광교 공공미술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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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기념해 다음 달 1일부터 청계천 일대에 현대적 감각의 공공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청계공존'이라는 주제로, 생태로 복원된 청계천에 예술의 물결을 입혀 청계천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려는 취지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건축가, 신진 작가들이 참여해 총 6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우선 청계광장에는 시민들에게 익숙한 다슬기 모양의 '스프링' 옆에 오브라 아키텍츠(OBRA Architects)의 목조 작품 '커넥천 파빌리온'이 설치된다. 이 구조물에 올라서면 청계광장과 작품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다. 파빌리온 양쪽 스크린에는 다양한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공연과 모임을 하는 열린 공간으로 1년간 운영한 뒤 내년 9월 복원된다.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이수경의 신작 '그곳에 있었다_청계천 2025'도 만날 수 있다. 청계천 물줄기의 시작점인 북악산 두꺼비 바위를 본뜬 돌에 금박 옷을 입혀 청계천의 풍요와 번영을 담은 한국적 정서를 표현한 작품으로, 시는 앞으로 청계천을 대표할 공공미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청계천 초입에서 광교까지는 △장승태의 '기억의 자리' △전영은의 '청계초록: 눈길 손길' △임근영·전재봉의 '청계유석' △임정민의 '청계천 조우' 등 4팀의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청계천 인근에서 추억을 담아온 의자, 청계천에 서식하는 자생식물과 야생조류, 하천의 리듬을 만드는 돌 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청계천 물길을 따라 이어진다.
최인규 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청계천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지난 20년간 서울의 상징이 된 청계천과 청계광장을 예술로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작품을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경험하고, 청계천이 모두의 쉼터이자 새로운 문화적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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