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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불 피해 지역에 ‘혁신적 재창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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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09. 29. 15:09

역대 최대규모인 1조8310억원의 복구지원비 확보
산불특별법_브리핑3 (2)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9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산불특별법 통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 경북도.
경북도가 29일 '산불피해 지역 혁신적 재창조 구상'을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경북 산불 특별법' 제정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었다.

도에 따르면 올 3월 발생한 도내 산불 피해와 관련, 역대 최대규모인 1조8310억원의 복구지원비가 확보됐다.

도는 추석을 앞둔 현재까지 4213억원의 생계비, 주거지원비 등을 지급하고 2430가구에는 2525동의 임시주택을 제공했다.

국민 기부금은 744억원이 모아져 유가족 위로금과 구호소 현장지원, 임시주택 건립 등에 사용했다.

도는 지난 5월 산불피해재창조본부를 구성해 마을, 농업, 산림 분야의 산불피해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본부는 산사태 위험지역 238곳에 대한 응급복구를 완료하고 생활권 주변의 위험목 제거에 나서고 있다.

특히 마을 전체가 소실된 24개 마을은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 재창조 사업에 들어간다. 공동영농, 산림경영특구, 스마트 과원 혁신밸리 등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의 특별재생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 영덕 노물리, 석리와 청송 달기약수터는 민간투자 유치로 마을 자체를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피해 시·군별로는 38개의 사업들이 추진된다.

안동시에는 산림휴양복합단지, 목재산업 클러스터, 의성군에는 산림경영특구 시범사업, 산불피해임야 대단위 스마트과원, 청송군에는 산림미래혁신센터, 골프장, 영양군에는 자작누리 명품산촌, 산채스마트팜 혁신단지, 영덕군에는 송이 생물자원 스마트밸리, 골프장·리조트 등이 주요사업으로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특별법 통과로 제도적 기반이 갖추어진 만큼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과 안정을 되찾고 전화위복의 혁신적 재창조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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