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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號 LG이노텍, 미래 신사업 확장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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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9. 30. 08:40

독보적 광학 원천기술 앞세워 라이다·로봇 분야 성과 잇따라
"2030년 미래 육성사업 비중 25% 이상으로 확대할 것"
LG이노텍_마곡본사
LG이노텍 마곡 본사./LG이노텍
LG이노텍이 문혁수 대표 취임 이후 미래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 센싱, 로봇, 반도체 부품을 신성장 축으로 삼고 2030년까지 미래 육성사업 매출 비중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30일 LG이노텍에 따르면 미국 아에바(Aeva)와의 협력을 통해 FMCW 방식 라이다 모듈을 2028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지분 4.9%를 인수해 4D 이미징 레이더와 초단거리 레이더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 센싱 사업을 2조원, AD·ADAS 부품 사업을 5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손잡고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차세대 모델에 들어갈 비전 센싱 모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LG이노텍의 광학 기술을 앞세워 급성장하는 휴머노이드 부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35년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51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확대도 본격화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듈과 FC-BGA를 중심으로 반도체용 부품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AP 모듈 수요는 ADAS와 디지털 콕핏 확산에 따라 2030년까지 연평균 22% 성장할 전망이다.

문 대표는 "자율주행과 로봇, 반도체 등 LG이노텍의 원천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영역은 무궁무진하다"며 "새로운 S-커브를 빠르게 만들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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