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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횡령·배임 혐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고발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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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준 기자

승인 : 2025. 09. 30. 17:57

30일 오전 이형철 공투본 대표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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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이 전 회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께 이형철 태광그룹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공투본) 대표를 소환했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이 전 회장 고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공투본과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금융정의연대 등 10개 시민단체는 지난 7월 이 전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이 전 회장이 그룹 계열사였던 티브로드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뒤 2000억원의 이득을 봤고, 계열사를 동원해 자신이 운영하는 골프장 회원권 매입을 강요하는 등 1000억원대 배임을 저질렀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단체들은 이 전 회장이 지배구조 강화와 경영세습을 위해 태광산업의 교환사채 발행을 시도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미수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발하기도 했다. 태광산업은 사업구조 재편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조달을 위해 교환사채 발행을 의결했는데 이를 두고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발생했다.

태광그룹 측은 교환사채 발행은 지배구조 강화나 경영 세습과는 관련이 없으며, 검찰과의 유착관계가 의심된다는 단체들의 주장 역시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최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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