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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뽑은 추석 연휴 인기 여행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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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10. 03. 06:00

FSC 장거리 노선 빠르게 매진
LCC 일본·베트남 노선 '강세'
대한항공에서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 가능하다<YONHAP NO-3993>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출국장의 대한항공 탑승수속 카운터. /연합
최장 열흘의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고향을 찾는 대신 가족, 친구와 해외여행을 가는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명절 풍경도 바뀌고 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대형 항공사(FSC)들은 일찌감치 장거리 노선 위주로 예약이 찬 반면 저비용 항공사(LCC)들은 가까운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권 노선이 인기를 끌은 것으로 파악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의 추석 연휴 국제선 노선 항공권은 대부분 매진됐다. 특히 이번 명절은 기간이 여느 때보다 긴 만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이 비교적 일찍부터 예약 마감됐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노선 상관없이 대부분 예약률 100%다. 여기도 그럴까 싶은 곳까지 만석이다"며 "그중에서도 장거리 노선 위주로 예약이 빨리 찬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수는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추석 연휴 기간 전국 15개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526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중 인천공항에서만 245만명이 넘는 여객이 움직일 전망이다. 작년 추석 연휴 당시 인천공항 이용객 수(약 120만명)와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치다.

1218 제주항공 베트남 취항 10년_푸꾸옥
베트남 푸꾸옥. /제주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LCC에선 일본과 베트남 등을 인기 노선으로 꼽았다.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수요와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여행객들의 선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티웨이항공이 전한 이번 연휴 일주일간(10월3~10일) 가장 예약률이 높은 노선은 청주~오사카, 인천~나트랑 노선이다. 이들 예약률은 지난달 30일 기준 각각 95%로 집계됐다.

진에어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삿포로·오사카·나리타·푸꾸옥이 가장 인기 있는 노선이라고 밝혔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들 노선 예약률은 크게 편차가 없고, 일본과 동남아시아 주요 노선 대부분이 예약률이 높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역시 추석 연휴 대부분 좌석 만석이며, 연휴 후반부 출발 노선만 일부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이 지난 1일부터 불이익 개선 등을 요구로 무기한 파업을 나선 상태다. 공항 이용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면서, 여행객들 사이에선 비교적 이른 시간에 공항을 찾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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