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4일간 회사장 예정, 10일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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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은 최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영면했다고 6일 밝혔다. 최 명예회장은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임종은 유중근 여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최윤범 회장 등이 지켰다.
최 명예회장은 고려아연을 비철금속 세계 1위로 키워내는 동시에 한국의 제련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난 최 명예회장은 1974년 창립 때부터 고려아연에 몸담아왔다. 자원빈국이자 아연제련업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불과 30년 만에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전세계 제련소들을 제치고, 고려아연을 세계적인 종합비철회사로 성장시켰다.
고려아연은 전세계 제련소를 대표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와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를 협상하는 업체로 우뚝 섰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명예회장의 장례는 오는 7일부터 4일간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0호실)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