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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 ‘제29회 봉화송이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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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장성훈 기자

승인 : 2025. 10. 13. 13:35

16~19일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펼쳐져
송이주막, 송이라면 등 신규 콘텐츠 선보여
송이·한약우·농특산물, 청량문화제까지 ‘가을종합선물세트’
28회 봉화축제
지난해 열린 봉화송이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송이를 구매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봉화군
올 가을 경북의 청정봉화 깊은 산에서 피어난 자연의 선물인 봉화송이를 직접 보고,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미식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끈다.

봉화군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를 슬로건으로 '제29회 봉화송이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봉화의 자랑인 송이를 중심으로 우수한 농·특산물과 지역 문화가 어우러진 '가을 종합선물세트'로 완성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송이주막과 송이라면은 물론, 오랜 동반자인 제42회 청량문화제, 올해 처음 선보이는 농특산물 한마당, 목재문화행사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들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맛! 쉼! 놀! 송이주막존과 내성천 송이라면존

올해 축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곳은 바로 송이주막존과 송이라면존이다. 송이주막존은 '맛과 쉼'을 주제로 한 복합 휴식존으로 초가집을 모티브로 한 전통 주막 텐트에서 봉화에서 빚은 전통주와 향토 음식이 판매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송이주막존 옆에 새롭게 마련된 송이라면존은 송이버섯과 계란이 들어간 밀키트 라면을 하루 500그릇 한정으로 제공한다. 송이라면(300그릇·5000원), 일반라면(200그릇·3000원)을 판매한다.

'도전! 송이골든벨'은 송이·한약우·지역 문화에 관한퀴즈 형식의 참여 프로그램이다. 1등에게는 송이, 2등에게는 한약우, 3등에게는 애플워치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송이노래방은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며 화합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게릴라 형식으로 운영돼 축제의 '놀' 요소를 더한다.
봉화군
지난해 선보인 송이축제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모습/봉화군
◇공연과 문화, 가을밤을 수놓다

16일 열리는 개막식에 앞서 봉화의 농산물이 총출동하는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가 열린다. 500인분의 비빔밥이 현장에서 무료 시식으로 제공돼 축제의 문을 활짝 연다. 같은 날 오후에는 퓨전 국악과 전통 민요가 어우러진 '풍류한마당'이 성이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며 흥겨운 무대를 선보인다.

17일에는 '봉화 샤이닝스타 콘서트 시즌2'와 '가을송! 낭만음악회'가 이어진다. 경우 오케스트라와 우동하, 장하나, 서영은, KCM 등이 무대에 올라 가을밤의 낭만을 한껏 채운다. 18일에는 봉화 역사와 정체성을 청년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는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가 열린다. 결선에 오른 20명의 참가자들이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19일에는 '실버스타 선발대회'가 열린다. 어르신들의 재능을 발산하는 이 무대는 세대 간 화합을 이루는 상징적 프로그램이다. 같은 날 폐막공연에는 송가인, 정수연, 이예준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불꽃쇼가 내성천 밤하늘을 수놓으며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가을의 진미, 봉화 송이가 빚어내는 맛의 향연

이번 축제의 주인공은 단연 봉화 송이다. 축제기간 내내 운영되는 송이판매장터는 내성천 서편 '송이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연다. 봉화송이생산자유통협회가 선발한 21개 부스가 참여해 신선한 송이를 직거래로 판매하며 방문객들은 산지에서 바로 나온 송이를 믿고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동·봉화축협과 봉화한약우작목회가 운영하는 한약우 홍보관에서는 질 좋은 한약우를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다. 송이와 한약우를 활용한 먹거리 식당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한약우 셀프 상차림장과 뷔페, 소불고기 전골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어 미식의 즐거움을 더한다. 봉화군 버섯생산가공연구회와 표고버섯연합회도 참여해 약용버섯 종균센터를 소개하고 표고버섯의 효능을 알리며 판매를 진행한다.
봉화군
지난해 청량문화제 개막식 모습/봉화군
◇함께 즐기는 연계행사, 가을의 풍성함을 더하다

대표적인 연계행사인 제42회 청량문화제는 '청량의 향기, 문화로 피어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이번 청량문화제는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재현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봉화의 문화적 뿌리를 되살린다. 특히 삼계줄다리기 재현은 청량문화제를 대표하는 상징적 프로그램으로 시대 흐름에 맞게 새롭게 변모해 선보일 예정이다.

청량마루 일대에서는 교복 체험, 닥종이 인형 만들기, 어반 스케치 등 새로운 콘텐츠와 사생대회와 한시백일장 등이 열린다.

농어업회의소가 주관하는 2025 봉화 농·특산물 한마당은 축제 기간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이 행사는 봉화의 우수한 농·임산물과 가공식품을 홍보하고 직거래를 촉진해 농가 소득 향상을 도모한다.

봉화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목재문화행사도 진행된다. '숲속 도시 봉화' 이미지에 걸맞게 목재 친화도시 및 도시재생 사업을 홍보하고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교육적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한다.

이외에도 '건강증진하송!' '가족과 이웃愛 행복더하기' '봉화를 채우는 복지이야기' '마음건강축제', 봉화군수기 씨름왕 선발대회, 경북도민민속장기대회, 성이성문화제, 어린이집 연합운동회, 신나리원정대 등 다양한 문화·체육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박현국 군수(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는 "올해 봉화송이축제는 신선한 송이와 한약우, 각종 특산물과 체험,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며 "먹거리·볼거리·체험·공연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군
청량문화제 줄다리기 재현 모습/봉화군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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