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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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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이후철 기자

승인 : 2025. 10. 12. 10:11

올해 26억원 투입해 나무 주사와 고사목 제거 등 추진
태안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온힘’
태안군 관계자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하고 있는 모습 /태안군
충남 태안군이 26억 여원을 들여 '202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소나무재선충은 보통 매개충인 북방(솔)수염하늘소 등의 몸에 기생하다가 매개충이 어린나무 가지를 섭식하면서 생기는 상처를 통해 줄기로 침입해 발생한다.

일단 감염되면 3개월 내에 대부분 말라 죽고 회복이 불가능해 지속적인 예찰과 예방적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태안지역의 경우 지난 2014년 안면읍에서 최초 발생했으며, 최근 5년간 총 2887그루의 나무가 재선충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감염의심목까지 더하면 해당 기간 총 20만 그루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하반기 남면 달산리 일원 등 총 12ha에 있는 소나무에 대해 모두베기를 시행한 후 수종 전환에 나설 예정이며 백화산 일원 158ha에 대해서는 나무 주사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주택인접지 등 생활권 내 피해우려 고사목을 제거하고 추가 감염 및 감염 우려 소나무에 대해서는 단목 벌채를 진행하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의 경우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연간 이동능력이 2~3㎞에 불과해 매개충 자체로 인한 확산보다는 감염목의 이동에 따른 확산이 더 문제시된다"며 "각 읍면별 보존 가치가 있는 우량 소나무림을 선정해 집중방제에 나서는 등 효과적인 방제방안을 마련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를 차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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