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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PEC 정상회의 지원 그룹역량 총동원…“글로벌 브랜드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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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10. 12. 10:00

'달리는 APEC 홍보대사' 경주 시내버스 절반 래핑광고 운영
LG 계열사 사업 역량 활용해 APEC 성공적 개최 지원
[사진2]서울 광화문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
서울 광화문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LG
LG가 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APEC 2025 KOREA)'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그룹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단순 후원을 넘어 국가 행사와 연계한 '브랜드 외교' 전략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2일 LG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민간기업 최초로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홍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APEC 홍보 활동을 전방위로 전개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시청·명동·강남 코엑스 등 주요 도심 7곳의 대형 전광판은 물론,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 등 해외 랜드마크 전광판에도 공식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부터는 경주 시내버스 70대에 APEC 홍보 래핑광고를 진행 중이다. 경주 시내 운행 버스의 절반 규모다. 첨성대, 천마총, 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버스들이 '달리는 APEC 홍보대사' 역할을 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APEC 개최 도시로서 경주를 알리고 있다.

LG 계열사들도 각자의 핵심 역량을 살려 행사 지원에 나선다. ㈜LG와 LG전자는 APEC 부대행사로 '202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를 개최한다. GITC는 장애청소년의 디지털 문해력 향상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국제 IT 대회로 APEC 부대행사 중 유일한 장애인 관련 프로그램이다. 2011년부터 ㈜LG와 LG전자의 후원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40개국 4500여 명이 참가했다.

LG생활건강은 울릉도 최초의 먹는 샘물 '울림워터' 9만6000병을 제공하며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행사 기간 동안 경주시 주요 행사장과 관광지 일대에 무료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포항 영일대 불꽃쇼 현장에는 이동차량기지국을 배치해 고품질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LG는 ESG와 디지털 포용 등 사회적 책임을 주요 경영 원칙으로 내세워 왔으며 이번 APEC 지원 활동 역시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LG 관계자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의 정상과 귀빈들에게 LG의 혁신과 책임경영 철학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국가 행사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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