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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심통장’ 4000억 지원 조기마감…중·저신용자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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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 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10. 12. 11:15

추석 앞두고 하루 신청자 3000명 이상 몰려
비대면·간편 심사로 ‘1일 이내 승인’…현장 체감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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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전경.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자영업자 전용 마이너스 통장 사업 '안심통장' 2호가 시행 30영업일 만에 자금 소진으로 조기 마감된다. 1호 사업(58영업일) 대비 한 달 이상 빠른 속도다.

12일 시에 따르면, 안심통장 2호는 추석을 앞두고 자금 유동성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의 신청이 몰리면서 하루 최대 3135명이 접수됐다. 시는 1·2호 사업을 통해 총 4만명의 자영업자에게 4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공급하며 금융 안전망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안심통장'은 시가 지난해 말 발표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다.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중·저신용 자영업자가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 3월 전국 최초로 출시됐다. 비대면 신청과 간소한 심사로 영업일 기준 1일 이내 승인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2호 사업에서는 정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청년·노포 자영업자를 위한 우대 조건이 새로 마련됐다. 만 39세 이하 창업 3년 미만의 청년 창업자와 만 60세 이상 10년 이상의 노포 사업자에게 금리·한도 우대를 적용했다.

이해선 시 민생노동국장은 "복잡한 심사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필요한 자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자영업자들의 강한 호응으로 이어졌다"며 "2회 연속 빠른 자금 소진은 현장의 수요와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민생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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