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까지 재정사업과 2조 6000억 투입, 분류화율 8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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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약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장지영 롯데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이 참석했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설계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달서천 1구역 하수관로정비 BTL사업은 서구 비산·평리동 일원에 총 861억 원을 투입, 37㎞의 오수관로를 신설하고 3709가구의 배수 설비를 정비하는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대구시 최초의 우·오수 분류화 BTL 사업으로, 향후 추진될 2~5구역 사업의 선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은 롯데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대구맑은물주식회사'(SPC)가 추진하며, 2026년 말 실시계획 승인 후 착공,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대구시가 시설을 인수해 20년간 임대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BTL 사업 외에도 재정사업(36개소, 663.7㎞, 1조 3000억 원)과 BTL 방식(6개소, 724㎞, 1조 3000억 원)을 병행해 2032년까지 총 2조 6000억 원을 투입, 하수관로 분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완료 시 대구시의 하수관로 분류화율은 40.2%에서 약 80%로 향상될 전망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이 민간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활용해 공공 인프라 확충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환경 인프라 선진화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