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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한약 기반 신약개발 교두보 마련…바이오헬스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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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10. 13. 16:51

한약 유래 성분, 난치성 장질환 치료 가능성 확인
장 섬유화 억제 효과, 신약 후보물질 가능성 확인
[붙임] 연구결과 도식화 자료
연구결과 도식화 자료./케이메디허브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13일 한국한의학연구원, 분당차병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한약 유래 성분이 난치성 장질환 치료제 후보물질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장 섬유화(Intestinal fibrosis) 진행을 억제하는 천연물 성분 'Prim-O-glucosylcimifugin(POG)'의 기능을 규명했다. POG는 TGFβ/MAPK 신호전달 경로 조절과 세포외기질(ECM) 재구성 억제를 통해 과도한 섬유화 반응을 완화하며, 섬유아세포 활성 억제와 콜라겐 침착 감소로 장 조직 손상을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Life Sciences에 'Prim-O-glucosylcimifugin attenuates intestinal fibrosis by modulating TGF-β/MAPK signaling and ECM remodeling'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가 만성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의 장 협착과 수술적 절제를 예방할 신약 후보물질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병원-연구기관-학계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전 분석, 후보물질 효능 검증, 환자 샘플 연계 등 전임상에서 임상으로 이어지는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KSN2224020)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 융합연구사업(CAP23023-000)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연구를 주관하고,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가 환자유래 근섬유아세포를 제공했으며, 케이메디허브와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공동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물질의 효능을 검증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연구는 케이메디허브가 구축한 장 섬유화 억제 후보물질 스크리닝 플랫폼의 실효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병원·학계·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구 성과가 임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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