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대통령실 “中 한화오션 제재 피해 최소화 위해 한중 통상 채널 가동”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14010003865

글자크기

닫기

홍선미 기자

승인 : 2025. 10. 14. 21:05

필리 이재명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박수치고 있다./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4일 중국이 한화 필리조선소 등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중 통상 채널을 가동해 소통 및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또 "마스가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 등은 이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해당 기업과 중국 기업간 거래가 많지 않아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이며, 추가 제재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려우나 이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제재 대상으로 지목한 기업은 한화쉬핑(Hanwha Shipping LLC), 미국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 Inc.),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Hanwha Ocean USA International LLC), 한화쉬핑홀딩스(Hanwha Shipping Holdings LLC), HS USA홀딩스 등 다섯 곳이다.

중국 정부는 이들 기업들이 해운, 물류, 조선 분야에서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협조했기 때문에 제재 조치를 취하며, 이들이 중국 내 조직·개인이 이들 업체와 거래·협력 등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한화 필리조선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월 방문해 한국과 미국의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사업 의지를 다진 곳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해사·물류·조선업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반격하기 위해 '한화오션주식회사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미국이 중국 해사·물류·조선업에 대해 301조 조사를 하고 조치를 취한 것은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했고,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주식회사의 미국 자회사는 미국 정부의 관련 조사 활동에 협조하고 지지해 우리나라(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에 위해를 끼쳤다"며 "중국은 이에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미국과 관련 기업이 사실과 다자 경제·무역 규칙을 존중하고, 시장 경제와 공평 경쟁 원칙을 준수하기를 촉구한다"며 "조속히 잘못된 처사를 바로잡고 중국의 이익 훼손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