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공동개발·사업화 협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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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파두는 대만의 글로벌 메모리 전문기업 에이데이터(Adata), 서버 제조업체 기가컴퓨팅(Giga Computing)과 함께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파두의 고성능 SSD 컨트롤러 기술, 에이데이터의 SSD 개발·양산 역량, 기가컴퓨팅의 첨단 서버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SSD 브랜드 '트러스타(TRUSTA)'를 중심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AI 인프라 확산과 함께 데이터 처리량과 에너지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충족하는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030년까지 AI 추론 데이터량이 훈련 데이터의 3.8배에 달하고 에너지 소비 수요도 2023년 대비 1.6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효율 SSD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가컴퓨팅 플랫폼에서 검증을 완료한 플래그십 신제품 '트러스타 T7P5 PCIe 5.0 SSD'가 최적화 모델로 꼽힌다.
이 제품에는 파두의 Gen.5 컨트롤러가 탑재됐고 인텔 제온 6·AMD EPYC 9005 서버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초당 1만3500MB 읽기, 1만300MB 쓰기 속도와 와트당 447MB의 전송 효율을 갖췄으며, 하루 3회 전체 용량을 쓰고 지울 수 있는 3 DWPD 내구성을 통해 AI 학습, 실시간 데이터 처리, OLTP·OLAP 등 고강도 연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한다.
파두는 에이데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화이트라벨(white-label) SSD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대만 주요 서버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트러스타 Gen5 SSD 샘플링과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공동 개발과 사업화까지 협력을 확대한다.
또한 기가컴퓨팅의 주요 플랫폼에서 QVL(공인 공급업체 목록) 인증을 획득한 것을 계기로 3사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대만 및 중국 내 주요 서버 제조사와의 협력 범위도 넓히고 있다. 중국에서는 모듈사와 협업을 통해 SSD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고객사와의 직접 거래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파두는 복수의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에게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컨트롤러를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만 에이데이터, 기가컴퓨팅 등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