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맞춤 상품·48시간 배송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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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티몰에 '무신사 플래그십 스토어'를 추가로 열고 중국 공략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신규 스토어는 자사 대표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흥행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 패션 브랜드와의 동반 진출을 목표로 한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중국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오픈 직후 2주 동안 온라인 스토어 방문자 수는 120만 명을 기록했으며, 구매자의 80% 이상이 MZ세대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가격과 미니멀한 디자인이 현지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정확히 겨냥했다는 평가다.
국내 매장에서도 중국 소비자 유입이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명동·성수·한남·홍대 등 주요 매장에서의 중국인 관광객 거래액은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이 중 10~20대가 40%를 차지해 브랜드의 글로벌 고객층이 확실히 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지 물류·배송 인프라 구축도 성과를 뒷받침했다. 무신사는 중국 내 주문 상품을 48시간 이내 배송하는 체계를 갖춰 신속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새로 문을 연 무신사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기준, 노앙, 루에브르, 오소이, 파인드카푸어 등 약 20개 파트너 브랜드가 함께 입점했으며 연내 50여 개 브랜드로 확대될 예정이다. 무신사는 현지 '왕홍(網紅)'과 협업한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와 신상품을 소개하며 중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현재 상하이, 베이징, 광둥성 등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며 중국 진출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며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티몰 무신사 스토어는 한국의 독창적인 디자이너 브랜드와 현지 젊은 세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