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33 유치 협력 기반 마련
영국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과 협력관계 구축, 경북 최초 '포항국제학교 설립' 추진
북극서클 총회서 '탄소중립 산업도시 포항'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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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13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이어진 영국·아이슬란드 방문 성과를 이 같이 밝히고 영국 런던과 브레콘,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순방은 포항이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UCL 더 바틀렛 단과대학 재키 글라스 학장, 마크 매슬린 교수 등과 만나 POEX(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기반 국제세미나 공동 개최, 포스텍·한동대와의 지속가능 도시 공동연구 프로젝트, COP33(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포항 유치를 위한 협력 등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포항이 탄소중립 산업도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UCL과의 파트너십은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 왕실 후원 명문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CB)을 방문해 경북 최초의 '포항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에 합의했다. 마이클 데이비스 이사장을 만나 공식 초청 서한을 전달한 시는 다음 달 중 학교 관계자를 초청해 펜타시티 내 학교 부지를 시찰하고, 2029년 개교를 목표로 협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1541년 설립된 CCB엔 현재 4~18세 학생 4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이 학교엔 창작예술, 영어, 인문학, 과학, 현대언어, 수학, 컴퓨터 과학 학부가 개설돼 있다.
이 시장은 "포항국제학교가 설립되면 글로벌 교육 환경 조성은 물론, 외국 기업 유치,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발전 전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TF 구성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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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라뷔르 라그나르 그림손 북극서클총회 의장을 비롯해 아이슬란드 외교부·기후부 장관, 북극경제이사회(AEC) 의장 등과 연쇄 회담을 갖고 북극항로 연안 도시협의체 구성과 영일만항. 아이슬란드 항만 분야 교류, 전기어선 공동개발 등을 통해 북극항로 거점도시로의 도약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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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이번 방문은 포항의 도시 혁신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가능한 도시 혁신과 국제교육, 북방경제 협력을 통해 포항의 국제 위상과 역량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오픈AI 데이터센터 유치. 2027년 ICLEI 세계총회 개최지 확정. 영일만항 기반 북극항로 진출 전략 등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