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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철도차량 국제 사이버보안 인증 획득… 글로벌 수주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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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0. 22. 10:17

국제표준 'IEC 62443' 인증… 국내 철도업계 최초
향후 철도 인프라 전반으로 적용 범위 확대 계획
"철도사업 해외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
사진. 현대로템 글로벌 철도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
이원상(왼쪽) 현대로템 RS기술리더와 비달 도로넨(Vidar Dolonen) DNV 명예영사가 제품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철도차량 국제 사이버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철도시장 수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인증은 유럽 등 주요 발주처에서 필수 요건으로 요구되는 보안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향후 해외사업 확장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국내 철도업계 최초로 산업용 사이버보안 국제표준 'IEC 62443'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IEC 62443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산업제어시스템 보안 국제표준으로, 사이버공격이나 해킹 등 위협으로부터 시스템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글로벌 기준이다.

이번 인증은 현대로템의 철도차량 핵심 시스템인 열차제어모니터링시스템, 통합방송시스템, 추진장치, 보조전원장치 등에 우선 적용됐다. 회사는 향후 철도 인프라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로템은 제어 및 운영 시스템이 국제 수준의 사이버보안 요건을 충족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3월부터 철도시스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에 착수해 인증 심사를 거쳤으며, 이번 성과로 국내 철도업계 최초로 IEC 62443 기반 관리 역량을 확보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해 고속차량 설계에 대한 유럽연합(EU) 철도기술 인증 'TSI'도 획득해 유럽 및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IEC 62443 인증 획득은 철도차량의 사이버보안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향후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입찰 수준을 충족해 철도사업의 해외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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