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美中, 24∼27일 말레이시아 무역회담 확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023010009273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0. 23. 19:08

APEC 정상회담 사전 준비
양국 경제·무역 문제 협상
베선트, 허리펑 협상 진행
미국과 중국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는 24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제5차 양국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기로 했다.

clip20251023190429
지난 5월 스위스에서 만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24일부터 4일 동안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신징바오(新京報).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중 양국의 협의에 따라 자국의 무역 협상을 이끄는 허리펑(何立峰) 부총리가 24∼27일 대표단을 이끌고 말레이시아를 방문, 미국 측과 무역 협상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양국은 올해 들어 양국 정상이 통화로 한 합의에 따라 중미 경제·무역 관계 중의 중요한 문제에 관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서로 고율 관세와 무역 통제 조치를 주고받으면서 대치해온 미중은 스위스 제네바(5월)와 영국 런던(6월), 스웨덴 스톡홀름(7월), 스페인 마드리드(9월) 등으로 장소를 계속 바꾸는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갖고 쟁점을 논의해왔다. 이때마다 미국과 중국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허리펑 부총리가 각각 자국의 대표단을 이끌었다.

다섯 번째인 이번 양국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양측은 APEC 계기로 열릴 정상회담에 앞서 무역 분야 의제를 사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화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의견 격차가 해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선트 장관·그리어 대표와 허 부총리는 제5차 회담 개최를 확정한 뒤 지난 18일 화상 통화로 먼저 의견을 나눴다. 양국의 진검 승부에 못지 않은 회담이 다시 목전에 다가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