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절차인 美 승인만 남아
연말까지 인수 절차 마무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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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정부 기관인 경쟁소비자보호위원회(CCPC)로부터 일라이 릴리 미국 공장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승인을 최종적으로 허가받았다고 3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9월 일라이 릴리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시설은 약 4만5000평 부지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 생산 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이 갖춰진 대규모 캠퍼스다.
해당 공장은 아일랜드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이 발생해, 해당 국가의 법률에 의거해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승인 획득이 필수적이다. 이에 서류 검토와 정부 기관 승인 등 인수 절차에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초 예상보다 조기에 승인을 획득했다.
셀트리온 측은 "현지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의를 통해 예상보다 빠르게 승인을 받았다"며 "이는 인수를 통한 기대 효과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전했다.
이로써 규제 승인 절차는 미국 기업결합신고만을 남겨놓은 상황이다. 추진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당초 목표였던 올해 연말까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공장 인수 후 △관세 리스크 완화 △생산 거점 분리를 통한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미국 현지 생산, 포장, 물류, 판매까지 전(全)주기 일원화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수 즉시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해 투자금 조기 회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인수는 글로벌 사업 역량 확장을 이끌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며, 이를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